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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일상(알뜰 리뷰)/가성비 여행.맛집 소개

찬바람 나는 이맘때 먹고 싶은 음식 (구의 대원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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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구의역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도 이 칼국수집이 구의역을 뚝심 있게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어요.

광진구뿐 아니라, 국수 좋아하는 면식범들에게 유명한 칼국수집 '대원 칼국수'입니다. 

 

 

구의역 2번출구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는 길 2층에 대원칼국수가 있습니다. 

(구의역에서 도보로 3-5분 소요)

 

구의역 '메가커피' 맞은편에 있어요. 

구의역에 메가커피가 몇 군데 되니, 지도를 찾아 확실히 길을 알고 오셔야 합니다. 

 

 

다 와서, 메가커피 인근에서 헤맸습니다.

도저히 못 찾겠어서 우연히 올려다본 2층에 대원칼국수가 있더라고요.

 

 

세월의 흔적을 안고 있는 집이네요.

2층까지 올라가 봅니다. 

 

점심시간을 살짝 빗겨 나 도착했더니, 손님이 많이 빠졌네요.

점심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으니 요리조리 분주한 시간을 피해 가시면 쾌적한 환경에서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메뉴입니다. 

가격 참 저렴하죠.

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이네요.

파전이 6,000이라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면 너무 저렴하네요.

 

 

좌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래된 맛집 분위기가 제법 풍겨져 오네요.

한참 전에 '클로렐라'가 유행처럼 번졌던 것 같은데, 아직도 이 재료로 면을 뽑으시나 봅니다. 

가을. 겨울을 맞아 들깨 칼국수가 개시되었네요.

칼만둣국과 들깨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음식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지루합니다. 아니 고통스럽습니다...

맛있는 냄새는 연신 풍기는데 우리 차례는 언제 오려나.

파전을 시킬걸 그랬나.

배가 무지 고픈 공복 16시간 상태의 우리. 손이 떨려오기 시작합니다. 

 

앗! 나왔다.

 

칼만둣국이 나왔습니다. 

깔끔한 비주얼... 먹기도 전, 모습만 봐도 일단 맛있어 보이네요.

 

면발이 정말 쫄깃했습니다. 

길동에 있는 '황도 칼국수'와 견줘도 될 만큼 쫄깃한 식감이 이 집의 특징 같습니다. 

황도 칼국수는 해물 육수 버전이지만, 대원 칼국수는 '사골 육수' 베이스입니다. 

이 집 클로렐라 만두도 맛있었어요. 

전 워낙 만두킬러라...

만두 발판을 시킬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국물도 제가 좋아하는 진한 육수.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남편이 시킨 들깨 칼국수입니다. 

녹진한 국물이 일품이에요.

들깨와 칼국수 조합도 환상이죠 :)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겉절이입니다. 

두 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김치 너무 맛있어요. 매장에서 판매도 하시는 것 같아요. 

 

 

구의역 앞을 뚝심 있게 지키고 있는 전통 30년 대원 칼국수.

다음엔 반드시 파전에 막걸리를 먹어보리라...

그리고 클로렐라 만두 반판 꼭 시켜보리라...

 

그나저나, 이 집은 좌식이라 책상다리 하고 먹다가 일어나면 

발 저려서 힘듭니다. 

먹는거에 흠뻑 빠지지 마시고, 다리도 주물러 주면서 혈액 순환도 시켜 주면서 드세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다리 저려서 비틀 거리시는 분들 많이 목격했습니다 ㅎㅎ

 

오래된 외관이고, 내부도 투박. 그 옛날 부모님 손에 이끌려 왔을 법한 집이네요.

하지만 이젠 내 발로 찾아가는 집이 되었어요.

내 입맛이 바뀐 걸까요? 

지금처럼 찬 바람나기 시작하면,  칼국수 한 그릇 간절하다 말씀하셨던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엄마 모시고 한 번 와야겠어요.

 

 

대원칼국수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18길 56 거송빌딩 2층

11시 오픈 / 19:45 마지막 주문

 

인근 주차는 어려워 보여요. 좁은 골목이라 주차장이 마땅치 않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구의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편합니다.

구의 대원칼국수와 가까이에 있어요.

 

 

구의 공영주차장

서울 광진구 구의동 2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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