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감기 환자가 정말 많네요.
환절기 때문인지 자고 일어나면 목이 아파요.
막내가 감기에 된통 걸렸는데, 기침 가래는 낫지 않고 오래가네요.
감기는 나아도, 기침 가래는 점점 심해집니다.
하도 안 낫길래, 며칠 전부터 감기걸린 아들에게 이거 만들어서 먹이고 있는데 신기할 만큼 뚝, 멈췄어요:)
유튜브 '김소형 채널'에서 본 '기침가래 무꿀배청'을 만들어 먹이고 부터 효험을 보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기침 가래 멈추지 않아서 제 블로그까지 오셨다면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흔히 기침이 심해지면 '배꿀청'이나 '배숙' 등을 만들어 먹이는 방법만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무즙이 강력한 거담지해작용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무즙은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무의 '시니그린' 성분이 가래를 묽게 만들고 기관지 점막을 견고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 '무즙'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 특유의 아린맛 때문에 생 무를 먹기가 좀 꺼려지시죠?
그래서 배와 꿀을 섞어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가 흔히 감기 걸렸을 때 먹는 '배숙'도 기관지와 폐를 촉촉하게 해서 호흡 자생력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배에는 '루테오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기침과 가래를 완화해 주고, 뭉친 것을 삭혀 뚫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감기, 기침 가래에 효과가 좋은 '무꿀배청'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재료
무 1kg, 배 500g, 꿀 500g (재료는 2:1:1 비율)
열탕 소독한 용기
얼마 전, 소고기 무국 끓여 먹으려고 산 '무'가 냉장고에 있더라고요.
계량해 보니 딱 1kg.
무와 배, 꿀을 준비해 줍니다.
제철 '가을무'도 너무 보약이고, 요즘 나오는 '배'도 건강한 식재료죠?
더할나위 없는 조합입니다.
오래된 주방 가전 기구의 즐거움. 손에 익어 편리합니다.
닌자 믹서기 인데요. 성능 어마무시 아주 좋죠^^ 고장도 안나요.
저는 믹서기에도 갈아봤고, 휴롬에서 원액으로도 만들어봤습니다.
믹서기에 갈면, 아이들이 잔여물 때문에 거북스러워서 잘 안 먹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째 만들 땐, 휴롬에서 원액으로 뽑아 깔끔하게 즙만 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상관없습니다.
믹서기가 없으면 강판에 갈아서 해도 무방합니다.
원액이 추출되었습니다.
무 향이 쓰윽~ 올라오네요.
꿀도 500g 넣어주세요.
그 후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모든 재료가 배합된 최종본입니다.
거품은 좀 걷어줬어요. 깔끔한 맛과 느낌을 위해서.
그 후, 열탕한 유리용기에 내용물을 넣어주세요.
천연기침약, 무꿀배청 완성입니다.
휴롬으로 갈았더니 더없이 깔끔한 느낌이네요.
앞서 언급했듯, 믹서기에 갈아서 배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3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후, 그다음부터 드시면 됩니다.
드시는 방법은, 배꿀청 두어 스푼에 따뜻한 온수를 섞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감기 걸린 아들이, 학교 갔다 돌아와서 잔기침이 심해지면 먹였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필수로 한 잔 먹였습니다.
하루 먹으니 저녁 기침이 줄어들다가, 이틀째 되니 기침이 많이 없어지더라고요.
지금은 기침 없이 감기 뚝, 상태입니다.
효과가 너무 좋아 추천드립니다.
한 명만 감기에 걸려도, 가족들 대부분이 걸려드는 '아주 독한 요즘 감기'입니다.
감기 예방에도 좋고, 감기 걸린 분의 기침. 가래에도 좋은 '무꿀배청'.
만들기도 아주 쉬워요.
목감기와 기침가래로 고생하는 가족들이 있다면 '무꿀배청' 꼭 만들어보세요.
목만 따뜻하게 보호해 줘도 감기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저는 시어머니, 친정엄마도 드릴 거라, 넉넉히 만들어둘 생각입니다.
건강한 계절 보내세요!
'계절밥상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서 대박 친 '냉동 김밥' 집에서 만들었더니... (33) | 2024.01.30 |
---|---|
이때 아니면 못 먹어, 달달한 가을무로 석박지 만들기 (9) | 2023.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