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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밥상 재테크

이때 아니면 못 먹어, 달달한 가을무로 석박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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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살림 재테크가 뭘까요?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저렴한 재료'를 이용해 먹을거리를 만들어두는 일입니다. 
배달음식에 피로해 있다면, 오늘은 팔을 걷어부치고 석박지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설렁탕 집에서나 먹던 그 맛있는 석박지요.
후후 불며 라면과 함께 먹어도 그만이죠!
 
제철 저렴한 가을 무 하나만 있다면, 오케이입니다. 
 

재료 ※ 

1.2킬로짜리 무 (자기 스타일 대로 잘라 설탕 2T, 꽃소금 2T 뿌려서 2시간 정도 절여줍니다)
2. 쪽파 100그람,
3. 양념: 마른 고추 5개 불려서 갈아주세요(없으면 고춧가루로 대체 가능) 밥 3T, 배 50g,양파50g,새우젓 2T, 까나리액젓 2T, 마늘 2개 반 T, 생강 1t, 요구르트 4T = 모두 갈아서 준비해 주세요

설탕 1T, 꽃소금 1T (갈지 않고 따로 준비해 둠)
* 고추가루 8T(마른 고추 5개를 불려서 갈지 않았다면 더 추가해 줍니다) (갈지 않고 따로 준비해 둠)

※빨간색 표시 (나중에 넣어줄 양념)

 

각자의 방식과 스타일대로 자른 무를 설탕 2T와, 꽃소금 2T에 2시간 절여주세요.
 

그러면 물이 이렇게 생길 거예요.
 

 
그 물을 쪼르르 따라내고, 채 망에 둔 채 무의 물기를 빼 주세요.
무는 별도로 헹구지 않습니다. 

설탕, 소금 (나중에 넣을 거예요) 고춧가루를 제외한,
양념을 모두 믹서기에 넣어 갈아주세요.
양념에 포함된 4T의 요구르트가 짜릿한 숙성을 담당하게 될 거예요:)
 
고춧가루는 1차적으로 물기 뺀 무에 색을 입혀줄 겁니다.
사진에도 나와 있듯, 양념 버무리기 전에 고춧가루로 색을 입혀줍니다. 
부족한 고춧가루의 색과 맛은 기호에 맞게 보태시면 됩니다. 
 

 

그 후, 믹서기로 간 양념들과 쪽파를 넣고 버무려 주세요.
마지막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주세요.
 
(맨 위 레시피에 빨간 표시된 부분은 맨 나중에 넣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비주얼이 끝내줘서 바로 라면 물 올리고 싶지만, 숙성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에 참아봅니다.
요즘 같은 계절엔 베란다에서 차게 숙성하는 게 좋아요.
익는 냄새가 나면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주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살림 재테크.
바로 이렇게 '제철 먹을거리'를 '저렴하게 만들어보는 일'입니다.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가족들 생각하면 벌써부터 행복하지 않나요?
달달한 가을무. 지금이 딱입니다. 
시원한 석박지가 빨리 숙성되길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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